먼져 정해진 규격은 없습니다. 다만 십수년 농사를 통해 얻은 경험치다보니 참고 하시구요. 고구마줄기의 길이는 약 4~5마디 정도가 가장 적정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겨우 한 줄기! 고구마를 심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고구마가 달렸네요. 어떤 농사가 만만한게 없지만 그나마도 고구마는 조금 수월합니다. 일 년에 두 번 중 한번인 가족 친지들고 모일 수 있는 설 명절을 보내고 난 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씨고구마를 묻는 일이었습니다. 밭에 심을때나 하우스에 씨고구마를 묻을때나 고구마라는 작물은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1중으로 된 하우스보다는 2중으로 보온처리가 잘 되는 하우스에서 싹을 틔워야 합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기 때문에 하루도 빼먹지 않고 관리하지 않으면 순간 다 죽어버리는 일..
고구마는 고구마인데 값어치가 별로 없는 못난 녀석들만 골라서 고구마싹을 위한 씨고구로 사용합니다. 가을에 고구마를 수확할 때 판매용과 고구마싹 용도로 미리 선별하여 보관을 해둔겁니다. 설날을 가족들과 보내고 난 뒤 고구마싹을 키울 하우스에 퇴비도 뿌려주고~ 거름도 해주고 살충제도 적당히 해준 다음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볏짚이나 왕겨를 깔아줍니다. 높은 기온에서 고구마싹이 자라기 때문에 준비할게 많습니다. 하우스 안에 또 다른 하우스 일명 이중하우스라고 하는데요. 그냥 하우스도 따뜻하지만 그 정도의 온도로는 싹이 트질 않아서 이중으로 된 작은 하우스를 다시 덮어주어야 합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거의 매일 물도 주어야하고 온도도 체크해줘야 하기 때문에 어지간이 부지런해서는 고구마싹을 키우는게 어렵답니..
어제 저녁부터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네요~ 겨울에 그닥 춥지가 않아서 땅도 얼어있지 않고 평년보다 높은 기온때문에~ 서서이 고구마 농사 준비를 시작합니다. 올해 고구마순 용도로 보관해 놓은 씨고구마는 심었고~ 3월말 정도가 되면 수확을 할 수 있는데 약 한달여 정도 남은 기간동안 고구마 농사를 지을 땅을 준비를 합니다. 대농으로 농사를 하시는 분들도 고구마순을 관리하는게 힘들어 저희 농장과 계약을 맺고 심는 시기를 정하시기도 하는데요. 소농 또는 주말농장을 이용하여 고구마 농사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미리 밭을 일궈놓으신 다음 넉넉하게 7~10일 전까지만 연락을 주시면 준비해서 보내드립니다. 품종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들 재배하는 꿀.고구마에서부터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자색고구마 등 세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