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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지은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건축업자를 잘 못 선택한 탓에
이것저것 하자가 생겼었는데
그 중에서 꼭 수리해야 할 화장실
공사를 하는 아는 지인의 집에 들렸는데
산 윗 쪽에 동굴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급히 올라가 봤지요.

 

 

그리 멀지도 않은 거리에 있는 동굴 입구

원래는 칙칙하고 어수선했었는데
산 주변을 정리하기로 하면서
잡석으로 입구를 정리해 놨더라구요.

 

 

허리나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하는
낮은 입구는 아니더라구요.

동굴 입구에서 안쪽 끝까지의 거리는
약 30미터 정도라고 했습니다.

벌써부터 토굴답게 음산한 기운이 돌죠.

 

 

입구에서 5미터 정도의 거리에
조그마한 웅덩이가 있더라구요.

6.25때 피난왔던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하면서
또 사금을 채취했던 곳이라고도 하더라구요.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데
전형적인 동굴답게
청아한 소리가 오랫동안 울려 퍼지더라구요.

약 10미터 정도를 들어가다보니

 

사금에 둘러쌓인 박쥐

휴대폰 불빛을 켜지않으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습니다.

동면을 하고있는 박쥐가 있더라구요.

 

황금위에서 자고있는 박쥐

 

어렸을때는 신발을 하늘 높이 던져서
날아가는 박쥐가 신발 속으로 들어가면
그걸 잡아서 놀기도 했었는데
코로나19의 주범이라고 생각하니
겁이 덜컹 나더라구요.

 

이게 황금박쥐는 아니겠죠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다보니
점점 박쥐가 많아졌습니다.

 

 

고개를 들어 동굴위를 쳐다보니
이렇게 반짝거리는 사금도 보였습니다.

지금도 채취할수는 있겠지만
채산성이 맞지를 않았겠죠.

 

 

더 깊은 안쪽에는
김장을 했던 김치를 넣어놓았다고 하는데
무섭고 칙칙해서 못 들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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